[기고]친환경 헴프(Hemp) 미생물로 지구를 살리자 !
국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하여 가축의 장내 환경 개선
축산악취 저감에 효과적인 항생제 대체용 친환경 헴프 미생물(생균제) 개발 필요
축산악취는 현대 사회에서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 축산업은 농업 생산액의 40%를 차지하며 지난 20년간 급속도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 축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시장개방 확대, 악성 가축질병 발생, 기후변화 등 둘러싼 주변 환경과 여건이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
축산악취란 축사, 가축분뇨, 퇴·액비화 시설에서 발생된 기체 상태의 물질로서 기준 이상의 농도에서 사람의 코를 자극해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는 냄새로 정의된다. 환경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비료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 되는데, 연간 가축분뇨 발생량 중 돼지 분뇨가 53.7%로 가장 많으며, 연간 총 가축분뇨 중 85%는 퇴비와 액비로 자원화되고 있다. 이때 발효과정(부숙화)에서 악취가 발생 된다.
양돈 작업장에서는 돼지의 분뇨와 사료 등에서 암모니아(NH3), 황화수소(H2S),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유기분진 등 건강 유해요인이 발생한다. 돈사 내 가스와 분진은 분뇨의 부패, 사료 작업 시 발생하고 이러한 유해요인이 적절히 외부로 배출되지 않으면 작업자의 호흡기계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돼지가 사료를 섭취하여 소화하고 남은 영양소는 분뇨로 배출되는데 이 중 미소화된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황화수소, 메르캅탄류, 아민류, 휘발성 지방산류 등이 발생되고 탄수화물의 경우 혐기 상태에서 분해될 때 악취물질인 휘발성 지방산류가 배출된다.
이렇게 돈사 내에서 발생되는 유해가스는 공기의 질을 저하시켜 돼지의 호흡기 질병 악화와 수태율 하락, 성장 지연, 사료 효율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켜 축사의 생산성에도 악영향을 준다. 뿐만 아니라, 양돈분뇨로 발생하는 문제는 악취를 유발하여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까지 떨어 뜨린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이에 발맞춰 국립축산과학원은 반추동물의 소화과정과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현행 축산관련법은 악취저감 장비, 시설과 관련한 준수사항을 규정하면서도 축사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는 것에 대한 지원과 악취로 고통받는 인근 주민에 대한 지원 규정이 미비한 상황이다. 이로 인하여 영세한 축산농가와 축산업자들은 경제적 사정으로 악취저감을 위한 노력과 개선대책 마련에 소극적인 실정이며 악취로 고통받는 축사 인근 주민의 민원은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현재 축산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제거하기 위하여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방법 등 여러 방법이 활용되고 있으나, 이용 처리 시스템에 따라 악취성분의 다양성으로 인해 효율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근원적으로 악취를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유지비가 많이 소요되고 국내에서 검증되지 않는 생물 제제를 사용함으로써 병원성균 등에 의한 오염을 가져와 토양에 시비할 경우 가축이나 인간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잘 아시다시피 항생제는 인간 또는 가축의 교차 내성과 감염 문제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 기존 항생제들이 돼지의 장내 미생물 환경을 위협했다면, 생균제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주사 백신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막고 약제 비용을 절감시켜 축산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축의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개선해야 한다. 유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미소화 된 영양소를 최소화하면서 장내 유익균 총의 우점을 통하여 악취물질을 저감해야 한다.
친환경 헴프 미생물 제제를 이용하는 것은 가축들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으면서도 근원적인 악취를 예방하고 저감시켜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생균제의 유익한 미생물은 가축 장기내의 인위적인 우점화를 통해 청정 축사 유도와 육질 개선과 더불어 분뇨처리 시 환경 오염도 최소화할 것이다.
악취 문제와 항생제 남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며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이다. 국민의 건강권 확보와 지구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가축의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인간은 항생제 내성으로부터 어느정도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이고, 축사 인근 주민의 고충 민원도 해결될 것이다. 효과적인 항생제 대체용 친환경 헴프 미생물(생균제) 제제 개발 보급이 절실히 요구된다. 축산악취 국가책임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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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