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로 개막
[안동=뉴스채널A]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을 주제로 첫날부터 다양한 행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하회마을 만송정에서는 축제의 서막을 여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강신마당이 펼쳐진다. 800여 년 전부터 마을 신을 위한 의식으로 시작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탈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하고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던 전통이다. 축제 기간 동안 하회마을 전수관에서는 매일 오후 2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탈춤공원 무대에서는 오후 12시 30분 안동오구말이씻김굿이, 오후 3시부터는 헤이유 댄스크루, 이진아의 가요 공연, 그리고 K-탱고 공연이 이어진다. 탈춤공연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태국, 라트비아, 폴란드, 몽골의 전통 공연이 펼쳐지며, 2시 30분에는 봉산탈춤, 4시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진행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중앙선1942안동역 앞에서 시작하는 원도심 퍼레이드가 열린다. 퍼레이드는 안동역에서 축제장까지 이어지며, 관객과 공연단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저녁 6시 30분에는 대동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의전을 최소화하고 관객이 중심이 되는 행사가 기획되었으며, ‘그믐 아래, 탈이 났다’라는 주제로 탈춤이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과정을 표현한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 후에는 대동난장과 불꽃놀이로 축제의 첫날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안동오구말이씻김굿
망자의 영혼을 씻어 이승에서 풀지 못한 한을 풀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안동오구말이씻김굿은 바리데기 신화를 바탕으로 하며, 죽은 자의 원한을 풀어주고 죄업을 씻어주는 안동의 전통 민속문화다. 이 굿은 타 지역의 씻김굿과 달리 망자의 혼을 달래는 아름다운 선율과 무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관객들에게 민속공연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봉산탈춤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된 봉산탈춤은 황해도 지방의 대표적인 탈놀이이다. 약 200년 전부터 황해도 봉산에서 시작된 이 탈놀이는 한시와 풍자적인 시문이 많아 세습된 전통을 보여준다. 봉산탈춤은 총 7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과장은 고유의 춤과 재담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7과장에서는 미얄과 영감의 싸움과 지노귀굿을 통해 인간사와 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한다.
하회별신굿탈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하회마을을 지키는 서낭신에게 바치는 굿으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중요한 의식이다. 이 별신굿은 마을 굿의 일종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별신굿의 오신(娛神) 행사로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강신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등 다양한 마당놀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을의 신과 인간이 하나 되는 대동축제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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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