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산불 이재민 위한 ‘선진이동주택’ 841동 설치 완료
총 75개 단지 입주 완료…“이재민 재건의 출발점”

[안동=뉴스채널A] 경북 안동시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한 ‘선진이동주택 설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는 5월 26일 입주식을 개최하고, 총 75개 단지 841동의 선진이동주택 설치 및 이재민 입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산불로 인해 전체 면적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26,708ha가 소실되고, 1,637동의 주택 피해와 5,000여 명의 주민 대피라는 전례 없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10일부터 피해지역 7개 면을 대상으로 선진이동주택 설치 작업을 본격 추진, 마을별 현장 여건과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조성을 이어왔다.
5월 25일 임하면 임하리 단지를 마지막으로 모든 설치가 마무리되었으며, 다음 날인 26일에는 입주식이 열려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기념했다.
이번에 설치된 선진이동주택은 단순한 임시 거처를 넘어, 심리적 안정을 돕고 일상 재건을 위한 기반시설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날 입주식에서 “산불로 고통받은 이재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오늘의 입주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선진이동주택은 단순한 거주공간이 아니라 치유와 재도약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안동시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오늘까지 묵묵히 기다려주신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본 사업을 함께 추진해 온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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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