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경영진, 주식 취득 ‘릴레이’
책임경영·주주가치 제고 목적
부동산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 경영진이 주식 취득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대표이사 최윤성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장내 매수를 통해 한국토지신탁 주식 7만 주를, 이어 29일에는 8만 2600주를 매입했다. 이달 5일에는 11만 8678주를 추가 매입했다. 총 보유액은 27만 1278주다. 김정선 사장은 6만 주를 취득해 총 9만 5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대표이사 2인을 포함해 한국토지신탁 주요 임원진은 장내 매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한호경 부사장은 7만 주, 서홍석·김호태 상무는 각각 2만 주와 1만 5000주를 취득했다.
한국토지신탁 홍보 담당자는 “최근 경영진의 주식 매입은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 및 주주 이익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금리 상승 등으로 국내외 자산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신탁 주가도 10월 4일 장마감 기준 1375원으로 연초 대비 약 48% 떨어졌다.
이에 경영진은 현재 주가가 한국토지신탁의 기업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주주 가치 보호와 주가 부양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주식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2014년부터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정책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2018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은 20.0%에서 2019년 28.9%, 2020년 33.0%, 2021년 33.5%로 3년 연속 증가해왔다. 회사는 앞으로도 이러한 배당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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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