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진정한 히어로 '투캅스'

-근무복 입고 물속으로
-오직 생명이 우선



▲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김영희 경장(오른쪽) 한승엽 순경. 사진 = 뉴스채널A

[안동=뉴스채널A]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경찰들이 극단적선택을 시도한 중년여성을 극적으로 구조 했다.

▲ 15일 안동댐 영락교 인근 사고현장. 사진=인터넷캡쳐

지난 15일 저녁8시 22분께 "우울증이 있는 어머니가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안동경찰서 역전 지구대 경찰들이 GPS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낙강물길공원 인근의 물가에 실종자의 소유로 보이는 가방과 신발을 확인하고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실종자를 발견해 소중한 인명을 구했다.

이들이 바로 진정한 히어로 '투캅스'


비가 내리는 오후 여느때와 같이 근무를 하고 있는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김영희 경장과 한승엽 순경을 찾았다. 본 취재 기자를 맞이하는 젊은 미소는 이 시대 올바른 경찰관들의 표본 이었고 부드러운 말투속에 풍기는 당당함은 당찬 면모를 보여 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아래는 이번 중년 여성을 구한 경찰관의 일문일답이다.

▲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김영희 경장. 사진 = 뉴스채널A

▲ 안동경찰서 역전 지구대 한승엽 순경. 사진 = 뉴스채널A

Q. 출동할 당시 상황은 어땠나요?


신고를 받고 출동하며 단 1초 2초가 위급한 상황이라 사실 다른 생각은 잘 나지 않습니다.

Q. GPS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익수자를 발견 하셨다는데...

현장과 위치가 정확하게 맞지않아 휴대하던 후레쉬로 수색하던중 물속에 공기 방울이 생기는것을 보고 익수자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Q.발견 후 근무복 차림으로 물속에 들어 가셨다는데...

구명환을 던져주었으나 힘이 빠져 구명환을 잡지 못하고 물속으로 가라앉는 순간을 확인 하고 시간이 지체하면 생명을 구할 수 없다는 판단에 직접 헤엄쳐 들어 갔습니다.

Q.평소 좋아하시는 운동이 있나요?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근무후 저희는 같이 수영을 하러 다닙니다.

Q.이번 일을 통해 느끼시는 점은...

이미 우리 경찰은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치안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더욱 사건ㆍ사고
를 해결하고 임무를 다하는 것이 경찰관의 소명이지만 이처럼 생명을 구했다는 사명감 또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고품격 치안서비스로 알고있다.

Q.끝으로 하고 싶은 말...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생명 입니다. 어떤일이 있든지 참아내고 이겨내면 못 하는 일이 없을 것 같다.
주위를 살펴 보면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도 많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저희에게라도 도움을 구하시면 언제라도 달려 가겠다. 항상 "경찰관으로서의 역할과 희생 헌신하는 자세"를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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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