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동시... ‘관제데모 의혹’ 참여자 보조금 지원 및 수의계약 약속 의혹
-안동형 ‘화이트리스트’ 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의혹
-집행부 수의계약엔 과도한 침묵, 정체성 논란!
[안동 = 뉴스채널A] 안동시의회는 지난달 제240회 임시회 예결산위원회 심의과정에서 △낙동강 유역 광역상수도 공급체계 구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15억원 △행복택시 확대운영 시범운용 8억 4,000만원을 전액 삭감 하며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안동시가 지난해 10월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열린 토론회에서 ‘안동댐과 임하댐을 활용한 물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안동시민에게 반값 수돗물 공급을 앞당기고 읍ㆍ면 지역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행복택시를 확대 운영 한다했던 권기창시장의 약속에 찬물을 부은 격이 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동시지부(이하 안동시 공무원노조)는 시의회 인사 개입 의혹과 일부 시의원의 갑질 행태를 더 이상 참지 못한다며 상호존중의 문화 정착과 여러 의혹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안동시민단체는 5차례 이상 시청 정문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수돗물 반값과 행복택시를 가로막은 4명의 시의원을 사퇴촉구' 하며 책임을 물었다.
여기에 예산삭감 반대 집회 동원에 지자체가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관제데모’ 의혹 논란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안동시 정보공개 문건을 종합해 보면 집회 참여자중 상당수가 ‘관제데모’의혹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보조금 수령 단체 또는 수의계약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 취재결과에 따르면 “집회참여자 사진과 수의계약 상대 계약자(대표자 또는 임ㆍ직원)를 대조 해본 결과 일치 하는 항목이 여러 건이 있다”
또한, 집회 참여자 중에는 열렬한 권기창시장의 지지자(선거캠프출신)들도 보였다.
이들은 지난 6ㆍ1 지방선거 이후에도 각종 모임을 이어가며 친목도모 및 멤버십 관계를 잘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진다.
몇 차례 집회를 지켜 본 서부동 권모(남.55)씨는 “뭐가 맞는지? 틀린지? 모를 일이다”며 “다들 거름 지고 장에 가는 격 이다”며 이는 “법치와 민주주의 기강의 문제로서,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집회에 참여한 태화동 이모(남.56)씨는 “한번 지지하고 찍어 주었으니 힘 한번 실어 주기 위해서 나왔다”며 “사실 정확한 내용은 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집회관련자 수의계약관련 안동시 관계자는 “사실 하나하나 업체명과 대표자 얼굴을 기억 할 수 없고, 직원이 계약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더더욱 얼굴 식별이 불가능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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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