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동시,소통비서관 인사개입 정황 녹취록 “시장님 뜻”...

-“지금 안동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시장님 뜻이 아니면 안 하는 게 맞다”


공익제보자의 녹취록.

[안동=뉴스채널A]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조사특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사장 공모 당시 안동시가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정황이 소통비서관과 시설관리공단 후보자 A씨의 대화 녹취록에서 발견됐다.


A씨는 권기창안동시장의 지난 6.1 지방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열렬 지지자중 한명으로 밝혀졌다.

2022년7월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임원 모집 공고에 지원하여 면접 통보를 받고도, 당일 취소 되는 해프닝을 겪은 후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임원추천위원과 평가 기준을 신고하여 현재 검찰을 통해 경찰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입장과 사실을 확인 하기위해 안동시 소통비서관과의 대화 내용을 녹음해 뒀다.

약 6페이지(5분) 가량의 달하는 녹취록 중 일부다.

(중략)

소통비서관: 지금 안동에서 얘기된 사람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형님이 넣든 누가 넣든 간에
A씨: 응
소통비서관: 그래서 제가 저번에 그걸 제안한 거잖아요. 만약에 내가 이런 말도 안 하고 형님 넣었다 그럼 진작에 얘기해 주지 또 이럴 거 아니에요.
A씨: 아니 난 조 실장하고 지금 하는 거도 그래도 우리가 안다는데 나는 또...
소통비서관: 아래(그저께)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A씨:
소통비서관: 정신문화재단에 OOOOO이 넣었다가 뺏어
A씨:
소통비서관: 왜 뺐느냐
A씨:
소통비서관: 스펙 높은 사람이 와버리니까 이건 뭐 아예 OOO 장관 뜻이었다고 이렇게 생각하니까, 우사(창피)당했다고 진작에 얘기해 주지 하면서 난리 났다고요...

(중략)

소통비서관: 지금 얘기되는 사람 중에 '시장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고요.
A씨: 그럼 밖에는 있고?
소통비서관: 뭐 그건 제가 말씀드릴 순 없고요. 이사장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러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A씨: 그렇겠지
소통비서관:없다고요 지금 그리고 그중에 한 형 하면 형님도 한 분이고
A씨:
소통비서관: OOOOO도 그중에 한명이고...

(중략)

소통비서관: 이거 뭐 선거하는 데도 아니고요. 공정 뭐 이런거 떠나서 일단은 제가 봤을 때는 자리는 다 '시장님' 뜻에 따라서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시장님' 뜻이 아니면 안 하는 게 맞죠.
A씨: 참고하겠네...

(중략)

소통비서관: 이거는 어떻게 '시장님' 의지에 따라서 되고 안 되는 이런 게 가장 큰 자리가 그런 자린데 '시장님' 뜻이 굳이 아니다 하는데 넣는다는 이유는 또 뭐예요?
소통비서관: '시장님'하고 뜻을 맞춰서 일을 해야 되는데
A씨: 맞춰서 일할 기회가 어디에있어? 이제는...
소통비서관: 내년에도 더 있고요. 저거 뭐 하여튼 왜 이래 급하니 뭐 일단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저도 더 이상 뭐 얘기하면 저한테 기분 안 좋을 거 같고...
A씨: 아니 내가 기분 좋고 안 좋고 같으면 내가 조 실장하고 소통을 안 하지 안 그래...

실제로 2022년 8월31일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임원모집 최종합격자 공고에는 이사장,상임이사가 빠져있었고 3명의 비상임이사의 명단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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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