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소통의 부재 속 '가깝고도 먼 존재 체육회'...안동시장과 읍.면.동 체육회장, 행사 일정 협의중 고성 오고가...
-단순하게 벌어진 해프닝인가?
[안동=뉴스채널A] 안동시 읍.면.동 체육회장협의회는 지난 23일 안동시 소재 모 식당에서 2023년 결산 및 2024 ‘차전장군노국공주’ 일정 협의 등에 관한 안건을 두고 연차 총회를 개최 했다.
24일 읍.면.동 체육회장협의회에 따르면 권기창안동시장이 체육회장협의총회에 격려차 방문, 2024 ‘차전장군노국공주’ 일정을 협의회장들에게 얘기 하던 중 A회장이 “왜 일정을 일방적으로 정하냐”며 따지듯 묻자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시간이 바쁘면 참석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에 총회장은 금새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A회장이 재차 “예전을 생각 할 줄 아시라”는 말에 격양된 목소리로 언성을 높이는 소리가 테이블 몇 개 사이를 두고 떠 돌았다.
결국, 참석한 다른 협의회장들과 시체육회 직원에 의해 시장은 자리를 피했고 그야말로 총회장 분위기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번 A회장의 ‘태도 논란’에 타 읍.면.동 회장들이 소방수 역할을 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읍.면.동 체육회장협의회장단 이하 다수의 회장들이 24일 시장실을 찾아 어제 벌어진 일에 대한 해명을 하고 전체 회장들의 뜻이 아님을 밝혔다고 전해진다.
이에 A회장은“내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못 할 말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그 바쁜 농번기에 1주일만 앞 뒤를 보는 안목만 있다면 일이 이지경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일정을 조율해서 했다고는 하지만, 매번 통보였지 조율이었냐?”고 고조된 목소리를 더했다.
취재에 응한 B회장은 “A회장이 '차전장군노국공주' 일정에 관한 얘기를 하던 중 일방적인 통보”에 관해 “시장님이 협의는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바쁘시면 참석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을 했었다고 전하며, 단 “듣는 사람 입장에 따라 그 말이 달리 들릴 수는 있다면서, A회장의 입장은 이해한다”고 전했다.
C회장의 입장은 좀 달랐다“A회장이 충분히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일단 술을 먹었다는 점, 24개 읍.면.동 회장들의 뜻은 아니었다”면서 “아무튼 체육단체가 이 일로 또 낙인이 찍힐까 염려 스럽다”고 말했다.
안동시관계자는“어제 있었던 일들에 대한 얘기는 사실과 무관하며 시장님께서 절대로 그런 말씀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A회장은 "음주에 관한 얘기,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이라고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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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