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나는 소방과 결혼했다”...'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 1계급 특진·옥조근정훈장

-조직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져

▲ 경북 문경시 공장 화재현장. 사진=뉴스채널 DB
 


  [안동=뉴스채널A]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문경시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교와 고 (故)박수훈 소방사에게 각각 1계급 특진(소방장, 소방교)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가 순직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두 소방 영웅을 애도하면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은 순직한 두 대원은 일상 훈련 및 화재현장에서 매우 적극적이었고, 모범을 보인 대원들이었다고 회상했다.


▲ 경북 문경시 공장 화재현장. 사진=뉴스채널 DB


김 소방교는 2019년도 공개경쟁채용으로 임용돼 화재대응 능력 취득 등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키워 지난해에는 소방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취득이 어렵기로 소문난 인명구조사 시험에 합격해 구조대에 자원했다.


박 소방장은 특전사에서 근무하던 중 2022년 구조분야 경력 경쟁채용에 지원해 임용됐다.아직 미혼인 박 소방장은 평소에 "나는 소방과 결혼했다"고 이야기할 만큼 조직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순직한 대원들은 모든 재난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구조 활동에 임해 선·후배 사이에서 높은 신망을 얻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7월 경북 북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실종된 문경시, 예천군 실종자를 찾기 위한 68일간 수색 활동에서도 두 대원들은 누구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실종자 발견에 도 크게 공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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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