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안동시 백암배 바둑 오픈, '변상일 9단'우승 영예 ... 상금 '3천만원'

백암배 우승 추가하며 통산 9회 우승 기록

▲시상식에서 3000만원의 시상금과 트로피를 받고 있는 변상일 9단(오른쪽),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왼쪽).김종우 기자.

[안동=뉴스채널A] '변상일 9단'이 '안동시 백암배 바둑 오픈 최강전' 6번째 주인공이 됐다.


4일 경상북도 안동시 백암선생 생가에서 열린 제6회 안동시 백암배 바둑 오픈 최강전 4강,결승 경기에서 각각 김은지 9단과 강동윤 9단을 차례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제한 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피셔 방식) 20초가 주어졌다.

결승 경기에서 랭킹 4위 강동윤 9단과 맞붙어 중반 한때 밀리는듯 했지만, 접근전에서 특유의 강점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해 승리로 이끌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강동윤9단(오른쪽), 하근율 경북바둑협회장(왼쪽). 김종우 기자.

2022년 7월 YK건기배 우승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강동윤 9단은 변상일 9단에게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백암배 오픈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홍일점 김은지 9단은 4강에서 변상일 9단에게 286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변상일 9단은 통산 9회 우승을 기록했다.

참가자 중 최상위 랭커였던 랭킹 3위 변상일 9단은 이곳 백암선생 생가와의 인연을 허투루 지나지 않고 2년 연속 첫판 패배의 쓰라린 기억을 거울삼아  삼세판 만에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변상일 9단(왼쪽)과 강동윤 9단(오른쪽). 김종우 기자.

변상일 9단은“ 안동에 오기 전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안동의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氣’를 받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을 오히려 만들어 가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은 “실력과 인성을 고루 갖춘 선수들의 노력과 도전이 눈에 선하다”며 “바둑에서 완벽한 경쟁 상대는 바로 나 자신”이라고 “우승에서부터 참가한 모든 선수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 의 말”을 전했다.

한편 올해 1월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홍민표 9단은 “총 32명으로 구성된 바둑국가대표팀의 하계 훈련장을 다시 한번 안동으로  찾아 바둑팬들과 좀 더 친숙한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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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