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행정통합결과는 민심분열만 낳을 뿐"···경북·대구 통합반대 결의안 채택
[안동=뉴스채널A] ] 안동시의회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의 행정통합 반대 결의안을 19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제249회 제2차 정례회에서 안동시의회는 “경북과 대구의 행정통합 추진은 경북도민과 대구시민의 동의 없이 광역단체장끼리 주고받으며 추진하는‘위로부터의 결합’에 불과하다”며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순중 의원이 대표로 낭독한 결의문에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의 행정통합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단체장이 정치적 계산으로 추진하는 경북·대구 행정통합은 지방자치행정의 민주성과 능률성을 저하하고, 지방의 균형발전과 국가의 민주적 발전을 도모하는 지방자치 본연의 목적과 가치를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북과 대구의 행정통합 논의가 중단되지 않으면, 신도청을 유치한 경북북부권은 성장동력을 상실할 것이며, 2027년까지 행정중심 경북도청 신도시 건설은 미완성으로 멈출 것”이라며 “그 결과는 안동과 예천을 비롯한 경북북부권 전체의 소멸로 이어지고, 결국 경북 전체의 공멸로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안동시의회는 경북권 소멸 가속하는 경북·대구 행정통합 결사반대한다.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민의 동의 없는 경북·대구 행정통합 추진을 즉시 중단하라. 경북도의회는 의결권 행사로, 경북의 정체성과 도민의 자존심을 보장하라. 국회는 국민 분열 야기하는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하고, 균형발전과 지방자치의 가치를 존중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 결의안 채택에 앞서 반대 현수막을 의회 청사와 시내 곳곳에 내걸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예천군의회에서도 20일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채택된 결의안은 경상북도와 대구시, 행정안전부, 국회 등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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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