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용궁면 '회룡포마을' 수해복구 작업... “지역주민들의 아픔”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수해복구 작업 봉사에 나선 150여명의 의용소방대원들

▲예천군 회룡포마을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에 나선 의용소방대원들. 사진 = 뉴스채널A

[안동=뉴스채널A]  “옷이 땀으로 뒤 덮을 만큼 힘들었지만,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이 작업을 통해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해복구 현장에 봉사자로 나선 김모(남.48 안동시 정하동)씨의 가슴을 적시게 하는 한 마디다.

예천 회룡포마을에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 토사가 흘러내리고 하천이 범람해 많은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자 안동, 울진, 고령, 의용소방대연합회 150여명이  예천 회룡포 지역 수해복구 작업에 발 벗고 나섰다.

▲하우스 복구작업을 위해 현장에서 땀 범벅이 되어 있는 의용소방대원들. 사진 = 뉴스채널A

25일 하우스 복구작업을 위해 현장에서 땀 범벅이 되어 있는 의용소방대원을 만나봤다.

많은 비 피해로 대형하우스 10여동이 그날의 상황을 대변하듯 참혹한 광경을 보여 주고 있었다.

해당 현장 주변에는 넘친 하천으로 인해 토사가 사방에 펼쳐져 있었고 쓰러진 비닐하우스 잔재를 치우느라 150여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우스 복구작업을 위해 현장에서 땀 범벅이 되어 있는 의용소방대원들. 사진 = 뉴스채널A

이에 뜨거운 햇빛 아래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오후부터 시작된 빗줄기는 작업자들의 마음을 더 바쁘고 애타게 만들었다.

▲수해 복구 현장에서 수거한 쓰레기들. 사진 = 뉴스채널A

수해 복구 현장에 참여한 권모(남.53 울진군)씨는 “절망적인 지역주민들의 아픔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며 “더위와 습도에 몸은 피곤하고 지쳐도 주민들이 다시 작은 웃음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이런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 비닐 하우스 인근 사과 밭 복구 작업. 사진 = 뉴스채널A

최규한 경상북도연합의용소방대장은 “인근지역에서 겪고 있는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에 봉사에 나섰다”며 “굳은 날씨에도 함께해 주신 의용소방대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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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