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우먼파워 ‘4인4색’ 공예는 ‘우리가 간다’

-공예분야 판로와 소비문화 활성화 위해 행사참여 직접 나서...

▲ 실용공예의 중심을 위해 나선 우먼파워 4인(강민지,김민정(B),김경하,김민정(A)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뉴스채널A

[안동=뉴스채널A] 실용공예의 중심을 잡은 안동 ‘우먼파워’ 작가 4명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경력 단절을 경험하며 얻은 ‘산지식’

안동에서 열리는 각종 지역 행사에 ▲강민지 ▲김경하 ▲김민정(A) ▲김민정(B) 등 4명의 공예 작가들이 참여해 자신만의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있다.

경력 단절을 경험한, 이른바 ‘경단녀’ 들이었기에 이들의 이야기가 더 흥미롭다.

주말에 서울, 대구, 부산을 오가며 창업 공부와 공예 기술을 습득하고, 주중에는 주부 또는 회사원으로 창업활동을 하는 ‘주경야창’ 끝에 ‘경단녀’ 에서 우먼파워로 거듭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공예 실용공예... 즉, 현실에 맞는 작품을 선보이자! ‘4인4색’

작가 4명은 ‘각자의 공간’을 가지며 서로 다른 해석으로 가죽, 스테인드 글라스, 캔들, 터프팅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자유, 그리움, 위로, 치유 등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지역 실용공예 활동에 중심을 잡고 있다.

▲ 강민지 작가의 정신적 웰빙을 강조한 테라피 양초. 사진 = 뉴스채널A

강민지 작가가 선보이는 “테라피 양초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고 “양초가 불을 태우는 동안 즉시 육체적 스트레스의 이완 작용이 생겨 난다”며 “정신적 웰빙”을 강조 했다.


▲ 김경하 작가의  시계속에 바다를 표현한 작품. 사진 = 뉴스채널A

김경하 작가는 “가죽과 레진으로 만든 그림을 전시하며, 생활에 필요한 소품 위주의 작품과, 눈을 편안히 만들어주는 레진으로 표현한 그림액자"를 보여주고 잠시 바다를 연상케 하는 치유를 얘기 했다.


▲김민정(A) 작가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 사진=뉴스채널A


김민정(A) 작가는 “공예로 일상 속에서 표현 할 수 있는 자유와 그리움을, 컷팅한 유리를 통해 표현하고 변화된 모습을 세상에 선보인다”고 말했다.


▲ 김민정(B) 작가의 계곡 속 폭포를 표현한 터프팅. 사진 = 뉴스채널A


김민정(B) 작가는 "다소 생소 할 수 있는 터프팅(천 위에 여러 가닥의 실은 모은 다발을 수 놓는 직조 기법) 을 통해 작고 큰 작품을 만들어 실생활과 작품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여러 공예에서 두각을 보이는 여성이 함께 모여 행사에 참여하며 '4인 4색'의 작품을 공유하고 있다.


또, "우리는 영문 이니셜을 모두 ' K ' 를  쓰고 있다면서 ' K' 공예의 선두 주자라며 큰 웃음"을 보였다.

스스로 행복 찾기 에서 발견한 ‘나’

한곳에 고립되거나 머무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작품에 표현하고, 몰랐던 ‘나’를 발견하면서 새로운 세상의 도약을 시도한다.


가정에 충실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며 처절하게 가정을 책임져온 안동 워킹맘의 인생은 그 자체만으로 역사가 될 법하다. 안동에서 때로는 혹독하고 고독했지만, 또 더러는 보람되고  희망찬 여정을 걸어왔던 안동 여자 4인이 한 행사장에 풀어 놓은 4가지 이야기가 그렇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우먼파워로서 각자가 처한 현실에 충실하면서도 그들만의 재능과 끼를 숨기지 않고, 실용공예와 관련된 작품 활동을 조용하게 이어온 것이 특징이다.

공예분야  판로와  소비문화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안동 태사길 ,월영야행 ,탈춤페스티벌 등 행사에 직접 참여 하고 있다.

또한, 행사 참여 외에도 ▲김경하 ▲김민정(A) ▲강민지 ▲김민정(B) 4명은, 더욱 많은 공예 상품을 대중들이 향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학교, 지역문화센터, 사회복지관, 등을 연계하여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선보이고 온ㆍ오프라인 으로 홍보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채널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