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불통행정’ 시설관리공단까지 번져... 시의회 안동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본부장 사퇴 촉구
-2022 지방공기업 평가‘전국 최하위 수준 초라한 성적표
[안동 =뉴스채널A] 안동시의회(의장 권기익)가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4일 제2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공단 경영진의 소통 부족, 부실 경영을 지적하고 이사장과 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022 지방공기업 평가 전국 최하위 수준 성적표를 받고도 경영진의 불통은 끝이 없다.
‘경영혁신과 안동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포부와는 어긋나게 취임 몇 개월 만에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안동시설관리공단 이다.
그래서, 안동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LG전자 38년간의 축적된 국내외 경험과 탁월한 업무 추진능력, 21년간 기업의 임원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리더십 등이 반영되고 있는가 하는 재평가가 되고 있다.
특히, 시설공단 내부에선 회의 때마다 김이사장이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어 회의 내용을 알아듣고 해석하는 시간이 본회의 보다 길다는 볼멘소리도 있다. 이 또한 직원들과의 소통 문제 일 것이다.
여기에, 공단은 지난 8월 무기계약직 122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면서 예산심의 의결권이 있는 시의회에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한 바 있다.
122명의 직원을 일반직 전환이라는 중요사안을 1주일 만에 졸속으로 처리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인·적성검사와 면접으로 채용된 계약직원과 공개채용으로 입사한 일반직원 간 인력 재배치, 승진 인사 등 업무적 갈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정복순 의원은 “공단 직원의 처우개선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며, 일반직 전환과정에서 보여준 경영진의 오만한 태도와 불통, 불명확한 예산 추계, 최소한의 절차 무시, 경영평가 하락, 임금 소송 패소 등 총체적 난국을 초래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공단 경영진은 안동시 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사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권리에는 관용’을 ‘예산 부담 등 자신의 책임과 의무는 시민에게 전가’하는 식의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시의원 16명은 공동 결의문을 통해 최근 발표된 2022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수준의 성적, 그리고 한 지붕 아래 근무하는 직원들과 원고와 피고가 되어 진행된 통상임금 소송에서 19억 7천여만 원을 지급해야 할 처지에 놓이는 등 공단의 총체적 위기 상황을 지적하며, 경영진의 사퇴와 함께 안동시장의 사과와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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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