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터진 김준혁 '막말'논란...이번엔 '퇴계 이황, 성관계 지존' 지역 유림들 분노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입에 올리기도 민망할 지경...비난 이어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위안부 할머니, 여대생, 유치원 종사자, 국군 장병, 서울 시민 등에게 퍼부은 막말" 논란은 끊임없는 지탄의 대상이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준혁 후보는 지난 2022년 2월 출간한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와 안동시지회, 안동향교,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 등 안동 유림들로 구성된 '안동유교선양회'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퇴계 이황 선생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얘기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입에 올리기도 민망할 지경”이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퇴계 이황 선생은 조선 성리학을 완성한 우리나라 대표적 유학자로 선생의 가르침과 삶의 모습이 현대인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며 “나랏일을 하려는 정치인의 자격 미달”이라고 퇴계선생의 명예를 훼손한 김준혁 후보의 자격미달을 지적하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 후보도 8일 성명서를 내고 "퇴계 선생은 평생 79번이나 벼슬을 사퇴하며 자리에 연연치 않는 깨끗한 청백리였다. 후안무치한 김준혁 후보와 이재명 대표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더 이상 국민을 분노케 하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준혁 후보는 ‘이화여대생 미군장교 성 상납’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등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이화여대 동문 1인은 지난 7일부터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민주당 당사 앞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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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