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집 보다 높은 도로 개설로 통행 불펀”인근 주민들 대책 요구

-인근 도로편입 지주들...‘한숨만’
-오갈 길 없는 내 땅

▲좌.우 높이의 차이가 있어 보이는 도로개설 현장 .뉴스채널A

[안동=뉴스채널A] 안동시 용상동 주민들이 1167번지 풍림아이원리버파크 일대에 "아파트 진입 도로개설 공사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 도로측면 마감용으로 설치되고 있는 L자 옹벽.뉴스채널A 

14일 주민들에 따르면 2020년 풍림아이원리버파크 아파트 공사로 토지가 수용되고 휀스가 치여진 공사현장을 오가며 생활을 해 오고 있다. 아파트 공사 이전에는 농지에서 경운기 등 장비를 이용해 영농활동을 해 왔다.


▲ 옹벽의 윗선이 도로 마감임을 짐작한다.옹벽 뒷편이 민원을 호소하는 토지 소유자의 대지.뉴스채널A


도로에 인접한 주민들은, “토지보다 높낮이가 높은 도로가 생기다 보니 당장 토지에 진입하기 어렵고 텃밭 운영활동도 할 수 없다”며 반발 하고 있다. 이 도로에 인접한 토지는 약10여필지로 나누어진 토지 소유주가 있다.

풍림산업(이하 풍림아이원리버파크)은 2023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아파트 진입 도로 공사 를 개설 하고 있다.

▲ 토지와 도로와의 높낮이 차이.뉴스채널A


여기에 주민들은 “높게 개설된 도로와 옹벽을 제거하고 진입로를 만들어 사람이 건너 다 닐 수 있게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건설관계자는 “도로는 일단 아파트가 준공되고 난 후 안동시에 기부체납 할 예정 이며,일단은 준공일이 얼마 남지 않아 지금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고 막바지 공사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현재는 법적인 문제가 없음으로 준공이 늦어지면 금전적 손해가 커서 이대로 공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주민 권모(남49)씨는 “행정은 어떻게 항상 현장과 동떨어져 있냐?”며 “당장 몇 달 후 이곳에 건축이라도 한다면 금방 개설한 도로와 옹벽을 철거 하고 상.하수도,오수 관로 공사를 해야 할 것인데,한치 앞을 못보는 형태가 시민 혈세 낭비의 원인 이다”고 말했다.
“어떻게 사람이 살고 있는 집 옆에 도로가 개설되는데, 도로로 인해 집이 반쯤 묻힌다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건설사의 이익을 위해서 왜 애꿎은 주민들이 불편과 손해를 겪어야 하냐"며 "안동시에 민원제기와,건설사 관계자들과 협의도 있었지만 감감무소식에 뒷짐만 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곧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여 시위도 불사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안동시 A모시의원은 “벌써 한 달 전에 주민, 시.건설관계자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논의시간을 가졌지만 현재로서는 행정적 방안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시 건설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되어 사정은 이미 알고 있으며, 타 부서와 협의도 했다”며, “현 상태의 도로는 풍림산업이 소유하고, 개설을 하고 있어 시 입장에서는 공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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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