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집 보다 높은 도로 개설로 통행 불펀”인근 주민들 대책 요구
-인근 도로편입 지주들...‘한숨만’
-오갈 길 없는 내 땅
[안동=뉴스채널A] 안동시 용상동 주민들이 1167번지 풍림아이원리버파크 일대에 "아파트 진입 도로개설 공사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14일 주민들에 따르면 2020년 풍림아이원리버파크 아파트 공사로 토지가 수용되고 휀스가 치여진 공사현장을 오가며 생활을 해 오고 있다. 아파트 공사 이전에는 농지에서 경운기 등 장비를 이용해 영농활동을 해 왔다.
도로에 인접한 주민들은, “토지보다 높낮이가 높은 도로가 생기다 보니 당장 토지에 진입하기 어렵고 텃밭 운영활동도 할 수 없다”며 반발 하고 있다. 이 도로에 인접한 토지는 약10여필지로 나누어진 토지 소유주가 있다.
풍림산업(이하 풍림아이원리버파크)은 2023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아파트 진입 도로 공사 를 개설 하고 있다.
여기에 주민들은 “높게 개설된 도로와 옹벽을 제거하고 진입로를 만들어 사람이 건너 다 닐 수 있게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건설관계자는 “도로는 일단 아파트가 준공되고 난 후 안동시에 기부체납 할 예정 이며,일단은 준공일이 얼마 남지 않아 지금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고 막바지 공사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현재는 법적인 문제가 없음으로 준공이 늦어지면 금전적 손해가 커서 이대로 공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주민 권모(남49)씨는 “행정은 어떻게 항상 현장과 동떨어져 있냐?”며 “당장 몇 달 후 이곳에 건축이라도 한다면 금방 개설한 도로와 옹벽을 철거 하고 상.하수도,오수 관로 공사를 해야 할 것인데,한치 앞을 못보는 형태가 시민 혈세 낭비의 원인 이다”고 말했다.
“어떻게 사람이 살고 있는 집 옆에 도로가 개설되는데, 도로로 인해 집이 반쯤 묻힌다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건설사의 이익을 위해서 왜 애꿎은 주민들이 불편과 손해를 겪어야 하냐"며 "안동시에 민원제기와,건설사 관계자들과 협의도 있었지만 감감무소식에 뒷짐만 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곧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여 시위도 불사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안동시 A모시의원은 “벌써 한 달 전에 주민, 시.건설관계자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논의시간을 가졌지만 현재로서는 행정적 방안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시 건설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되어 사정은 이미 알고 있으며, 타 부서와 협의도 했다”며, “현 상태의 도로는 풍림산업이 소유하고, 개설을 하고 있어 시 입장에서는 공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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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