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길안단오제' 풍요와 안동 기원

-수리떡과 그네뛰기 등

▲제30회 길안 민속 단오제. 사진 = 안동시

전통 명절인 단오를 맞아 안동길안단오제 행사가 오는 22일 길안면 단오공원에서 열린다.


단오절(음력 5월 5일)은 일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로 설, 추석, 한식과 함께 4대 명절 중 하나로 손꼽힌다. 부녀자들이 창포로 머리를 감고 수리떡과 그네뛰기, 씨름 등으로 하루를 즐기며,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 단오제 행사중 씨름을 즐기는 주민들. 사진 = 안동시


길안면단오회(회장 권병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985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31회째를 맞으며, 2017년부터 안동길안단오제로 명칭을 변경해 시 보조금 지원 없이 순수한 주민참여로 진행해왔다.


길안면 자체행사로 추진하는 만큼 의전행사를 줄이고, 주민들이 행사의 주인공으로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추진한다.


▲ 행사에 참여한 라인댄스팀의 공연. 사진 = 안동시

이날 본행사 시작에 앞서 한 해의 풍농을 기원하는 풍물패의 길놀이로 풍년고유제를 올리고, 길안면 라인댄스팀의 공연으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씨름, 그네뛰기, 줄다리기, 노래자랑 등이 펼쳐지며 마을마다 주민들이 모여 신명을 풀고 친목을 다지는 화합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권병순 길안면단오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풍요로운 한 해 농사를 축원하며,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통 세시풍속이 해마다 발전해 지역 대표 민속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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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