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사과 등 ... '탄저병' 경보 발동

-본격적인 출하 앞두고 각별한 주의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추,사과 등 농작물에 탄저병 주의가 당부된다. 사진 = 뉴스채널A

[안동=뉴스채널A]  6월 부터 시작된 국지성 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고추, 사과 등 농작물의 탄저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추에 나타나는 탄저병은 주로 6월 중·하순부터 수확기까지 발생하며, 첫 증상은 초기에 열매에 오목하게 들어간 어두운 초록색 점이 생긴다. 이후 점차 병반이 원형이나 부정형의 겹무늬증상으로 확대되고 석회결핍 현상까지 발생한다.

사과 탄저병은 7월말부터 8월 중순경에 출하되는 아오리,썸머킹 등 일찍 성숙하는 조생종이나 9월 말부터 10월 중순 사이에 출하되는 시나 노 골드, 홍로, 감홍 등 중생종은 물론, 최근에10월 말부터 출하되는 부사 등 늦게 익는 만생종에서도 발생이 늘고 있다.


초기에 검은색 작은 반점이 과일 표면에 나타나다가 점차 감염 부위가 넓어지면서 움푹 파이고, 열매 안쪽이 갈색으로 변하는 갈반 현상과  흑반 현상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난다.

탄저병 병원균은 비바람을 통해 기주체 표면에서 각피에 침입하여 감염이 되며, 감염된 과실은 수확이 불가하므로 병든과실은 땅에 묻고 토지를 기름지게 하고, 봉지 씌우기를 통한 병원균 전염을 차단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안동은 본격적인 고추와 사과 출하시기를 앞두고 더더욱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

▲농산물도매시장 사과 경매. 사진 = 뉴스채널A

안동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고추와 사과의 유통량은 이미 전국 최고를 자리매김 하고 있어 농가의 관리가 곧 전국 고추와 사과 유통량의 변동까지 일어나게 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청송 ㅁ농약사대표는“ 폭염으로 인한 고추,사과 햇볕데임 피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년 농사의 결실이 자칫 잘못 하면 수포로 돌아 갈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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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