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2회수상 ‘안동 사과’ 국가 소비자 브랜드 대상 5년‘안동 한우'...뭐 잡숫니껴?
-추석 선물 트렌드 소비자 고민
-안동사과 대통령상 2회수상
-안동한우 국가 소비자 브랜드 대상 5년
몸값 오른 ‘사과’
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그야말로 사과 값이 금값이기 때문이다.
올해 유난히 변덕스러웠던 이상기온 현상으로 전반적인 과수 작황이 저조한 가운데 한창 명절 출하시기를 맞고 있는 사과(홍로)가격이 예년에 비해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14일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에서 가장 많이 출하된 조생종 ‘홍로’ 도매가격은 20kg 1상자당 평균 98,000대로 지난해 평균 거래가격인 33,600원 선보다 약 300% 정도 증가했고, 이날 최고 등급인 특3 거래가격은 24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과일즙이나 가공제품용을 보내지던 등외품 사과도 상자당 4~5만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 중이다.
▲ 안동한우 선물세트. 사진 = 뉴스채널A
가성비 앞세운 ‘한우’
이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안동한우는 국가 소비자 중심 브랜드 대상 5년 연속 대상을 받아 그 명성을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왔다.
안동한우는 축산물품질평가원 평가에서 1등급 이상 출현율 88%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소고기로 입증받아 최고의 명절선물로 주목받는다.
몸값이 뛴 과일과 달리 한우 가격이 하락하면서 유통업계에서 지난해 추석보다 실속있게 돋보이는 선물세트를 준비한 결과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으로 선물 가액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점도 한우 선물세트에 호재가 되고 있다.
또한, 통상 한우 선물세트는 고가 선물로 인식되지만 올해 한우 도축 수 증가로 한우 시세가 안정화 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점도 이를 반영 하고 있다는 결과로 풀이된다.
안동 옥동 주부 김모(49.여)씨는 "사과를 사려고 마트에 갔더니 가격이 너무 높아 못사고 돌아 왔다"며 "제사에 쓰일 것만 준비 해야겠다"고 전했다.
정하동 정모(56.남)씨는 "선물을 주고 받는 입장에서는 한우가 가장 좋을 것 같다"며 "명절을 며칠 앞둔 시점에 과일이 좋을지 한우가 좋을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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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