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를 논할 자격이 있는가?... 김준혁 후보 퇴계 '막말'논란에 '김형동 후보 자격론' 공방 이어져
-민주당 김상우, "김형동, 퇴계를 논할 자격이 있는가"
[안동=뉴스채널A]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안동·예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상우 후보는 최근 김준혁 수원정 후보가 ‘퇴계 이황 선생은 성관계 방면 지존 이었다’고 저술과 관련, 국민의힘 김형동 후보의 입장표명 요구에 답했다.
김상우 후보는 9일 성명서를 통해 "퇴계 선생에 대해 자신의 책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한 김준혁 후보에 대한 언급을 하며, 그 부분은 김준혁 후보가 주장의 근거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는 생각을 전하며 “그러나 선거법 위반 의혹에 휩싸인 김형동 후보가 감히 퇴계 선생을 입에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안동과 예천의 시·군민들을 모욕하는 자가 누구인가?”라며 김형동 후보를 빗대어 되물으며 “선거법 위반 의혹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시민들에게 얼굴도 내비치지 않던 김형동 후보가 갑자기 퇴계 선생을 언급하고, 저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입장을 밝히라고 하니 역으로 김형동 후보에게 되묻고 싶은 것이 있다”며 “김형동 후보는 이토히로부미를 잘 키운 인재라 하고, 임대주택에서 정신질환자가 나온다고 발언한 같은 당 성일종 후보의 발언과 3년 전 김재원 의원의 예천 폄훼발언에 대해 먼저 입장을 표명하시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 “일본의 침략구호를 정립한 요시다 쇼인을 본받아야 한다는 등의 친일 사관을 가진 검사 출신 인사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에 임명된 것과, 대법원 판결도 무시하며, 제3자 변제안을 강행, 강제동원 피해자 분들을 우롱한 점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동조해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철거 강행 등 역사를 왜곡하고, 독립 영웅을 기만하는 윤석열 정부와 뜻을 같이 하는지에 대한 입장도 밝혔으면 좋겠다”며 거듭 물었다.
김상우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 날에도 안동에 계신지요? 라고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다"며 “안동과 예천의 현명한 주권자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자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엄중히 상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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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