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안동, 사과 과수원에서 화상병 첫 발생... 전국으로 확산세

농촌진흥청,경기·전북·충남·충북 등 농가 32곳서 발생
과수화상병,200년 넘도록 '불치'
농장주와 농작업자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 교육을 추진
농작업자 관리 강화 등 농작업 현장관리를 강화

▲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잎.  사진=농촌진흥청

[안동=뉴스채널A] 나무가 줄기․ 가지․ 잎이 검게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과수화상병(Fire Blight)이 지난달 30일 안동 예안면에 있는 사과 과수원에서 발생했다.


농가 의심 신고로 농촌진흥청 현장 진단센터에서 관련 시료를 검정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원장 주재로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5월 31일 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해 화상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 및 방제 활동에 최선을 다해 인근 과수원으로의 확산을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6월 3일 도-시군 합동으로 식물방제관 70명을 투입해 발생과원이 속한 안동시 예안면 인계리 모든 사과원에 대해 정밀예찰 등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상병 세균은 섭씨 25∼29도의 습한 날씨 속에 나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현한다. 34도를 웃돌 때는 활동을 중단한다.

세균이 땡볕더위보다 무더위 속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다.

사람도 감염원인의 주요매개체이기 때문에 해당 과수원은 외부인 출입 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경상북도는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대책상황실을 비상 체제로 전환해 과수화상병 차단을 위한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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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