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 집행부와의 대립은 ‘갈등이 아닌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강조

-5분 발언,‘벽을 밀치면 문이 되고, 눕히면 다리가 된다’

▲안동시의회 손광영(태화·평화·안기) 의원의 5분 발언. 사진=안동시의회

 [안동=뉴스채널A] 안동시의회 손광영(태화·평화·안기)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시의회와 집행부의 대립은 ‘갈등이 아닌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26일 열린 제24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강조했다.


 손 의원은 “의회의 역할은 예산의 심의와 의결, 행정사무의 조사와 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일방적 행정을 견제하고 균형 있게 바로 잡는 것으로, 의회가 역할에 충실할수록 집행부와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민과 지역발전을 생각하는 마음을 다르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얼었던 땅이 녹고, 생명이 싹트는 봄은 가까이 왔지만, 안동시정은 여전히 한겨울에 머물러 있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라며, 우리 사회는 개인이나, 단체, 조직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각자가 이익을 추구하고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갈등 요인이 존재 한다고 했다.


최근 시의회와 집행부의 갈등을 지적하며, 많은 분이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고 밝히며 진심 어린 걱정과 조언에 감사드린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은 상호 맹목적으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건강한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며, "의회의 역할은 예산을 심의하고 의결하며, 행정사무의 조사와 감사 권한으로 집행부의 일방적 행정을 견제하고 균형 있게 바로 잡는 것"이라 "의회가 제 기능을 다하고, 그 역할에 충실할수록 집행부의 서운함과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의회와 집행부의 대립은 그 중심에‘안동시민’이 있기에‘건강한 민주주의’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최근 안동의 일부 정책을 둘러싸고 예산의 합리적 집행을 제안하는 시의회를 오히려 시민의 행복을 가로막는 세력으로 매도하고 선동하는 일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실력행사로 의회를 겁박하고, 일방적 주장을 시민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호도하며 의회를 비난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며, 존중은 사라지고 여론을 내 편과 네 편으로 갈라치기 하여, 마음의 벽을 높이 쌓고,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시의회 손광영(태화·평화·안기) 의원의 5분 발언. 사진=안동시의회


이어 '시민’을 생략한 채 ‘내 의견만 맞고, 상대는 무조건 틀린다’라는 식의 편견과 오만을 경계하는 표현을 보태어 동료의원과 권기창 시장님, 공무원 여러분들에게


"벽을 밀치면 문이 되고,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최근 일부 정책을 둘러싸고 예산의 합리적 집행을 제안하는 시의회를 비난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의회와 집행부의 건강한 갈등이 극한에 이르지 않도록 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손광영 의원은 ‘벽을 밀치면 문이 되고,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라며 “의회와 집행부의 소통과 협력, 상호 존중하는 경청과 공감, 신뢰와 상생으로 지속 가능한 안동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동양의 성자라 일컫는 노자(老子)의 가르침으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공(功)을 다투지 않으며,
물은 낮은 곳으로 향하지만, 거대한 강(江)과 바다를 만들어 냅니다.
물은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유연하게 어떤 상대도 받아들이며,
물은 멈추어 설 줄도 알며, 바위를 뚫을 힘을 가졌으나 유유히 돌아갑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든 실천하기 어려운 자연의 법칙을 가슴에 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5분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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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기자 다른기사보기